발굴439. 늦겨울 방문한 광주 동명동, 아나구 커피
오늘 소개할 카페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겨울 (올해 1월 쯤?) 방문했던 광주광역시 카페에요.
광주광역시는 요즘 미디어아트, 예술 축제 등으로 들썩 거렸는데요.
동명동 카페거리는 숨은 아지트에요.
알만한 사람은 찾아가는 곳이죠.
그중에서도 아나구 커피!
이곳은 골목 구석에서 숨겨진 카페로 보이더라고요.
탐색을 하다가 자리가 빈 것 같아서
바로 한 걸음에 달려갔어요.
골목에 있지만, 청량한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 있으니
마음은 유유자적 평온하더군요.
그리고..
담벼락에 고양이 캐릭터가 있는걸 보면
무언가...귀여운 친구가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있었어요.
안을 들어가니..
오...여기 상주견,. 상주묘는 아니여도
이 카페 마당을 자주 들낙거리는 고양이가 있더라고요.
사진에 잘 안 보일 수 있지만...
이런 문구가 있어요.
' 이 자리에 앉으시면
종종 밥 먹으러 오는
대박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이 친구 이름이
대박이라고 하니..
아..진짜 보고 싶더라고요.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냐용이
컵도 이렇게 귀염뽀짝
디자인인데요.
아..아쉽게도
1시간 넘게 기다려봤지만..
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다양한 강아지 친구들 사진이 있더라고요.
아...그리고 아나구 이름이 왜 아나구인지 몰랐는데요.
벽면에 소개된 이름 유래가 있더군요.
'아구, 나구, 구구' 이름을 한글자씩 따와서 만든 가게 상호!
아.나.구!
반려견 동반 가능한 카페라 그런지
귀여운 손님 강아지도 조용히 자리에 머물렀는데요.
도중에 가족 손님들 중에 어린 친구가
강아지 보면서 귀여운 멍멍이 부르는게 훈훈 하더라고요.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에
아..벽면을 수놓은 포스트잇도 구경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다 마실때쯤..
자리를 일어섰는데요.
아쉽게도 대박이는 못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