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2막 카페를 다시 가봤어요.
이전에 2막 카페를 방문했는데요, 그때 내부를 둘러보지를 못해서 테이크아웃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타이밍을 잘 잡아서 방문해서인지 내부 입장을 성공했어요.
2막 이 느낌 있는 타이포의 심플함이 벽의 컬러감과 어울리는 분위기에요.
내부도 어떤 공간인지 궁금하더라고요.
경복궁역에서 올라가면 조금 걸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도착하면 뿌듯함도 들어요.
건물의 전체적인 뷰는 작지만 3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 주변의 전봇대 전선의 길이 늘어지는 느낌이 여유로운 도심 한 지역을 방문한 느낌이 들게 했어요.
애니메이션에서 볼법한 느낌, 늘어진 선의 뭉쳐있는 느낌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유로운 음표 마디마디를 표현하는 것 같았어요.
1층은 카운터지만요, 2층/3층은 착석이 가능한 공간이에요.
그러나 이 공간을 들어가는 부분이 조금 힘들어요.
좁은 공간이다보니 계단이 가파르긴 하는데요.
그래도 여행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타원형 계단은 아쉽지만 위험하다보니 막았더라고요.
아마도 옥상으로 올라가는 기분인데요...
그래도 외형적인 신비로운 곡선이 보는 재미를 강조하더라고요.
건물의 주요 특징이 원목의 색상과 벽면의 화이트톤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가 조화로운 아늑함을 전달하니 더 기분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타원형 계단을 따라 시선을 이동하면, 드 넓은 창가도 보이는데요.
여기는 3층이에요. 2층은 조금 좌석이 앉는 사람들을 위한 담소 공간인데요.
3층은 조금 소모임에 적합한 공간이더라고요.
아쉬운건 창문을 열지 못하는게 ....단점이네요.
이렇게 창가 주변이지만요...
생각보다 가끔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감성적인 장면을 떠올리고 싶었는데 아쉽더라고요.
내려오고 올라가는 계단을 보면, 진짜 조심조심 걸어가야해요.
그래서인지 음료 주문하면, 사장님이 직접? 직원분? 가져다주시는데요.
와...이거 진짜 아슬아슬 하겠더라고요.
2층의 뷰는 이렇게 식물과 음향 인테리어가 어울러진 공간이에요.
아마 이전에는 바닥에 나무껍질 같은 것으로 분위기 연출을 했던 것 같은데요.
오히려 없는 것도 바닥이 깔끔해서 더 좋은 것 같았어요.
여기도 아쉽지만, 창가에서 바라보는 뷰는 좋지만요.
아쉽게도 창문을 못 열어보는게 참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조명과 햇살의 조화로운 배치인데요.
그러고보니 몰랐지만 냉난방기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주변에 아기자기한 소품도 볼거리가 있으니까요.
한 번쯤 서촌 나들이 갈때 들러봐도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