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카페

(폐업22.06.10)발굴109. 아현역 가구거리_카페스노우즈 아현점 (위치포함)

카페 탐험가 2022. 2. 21. 15:19
도심 속 숨겨진,
가구거리 보물 같은 공간

가구거리로 유명한 아현역 일대, 여기에 숨겨진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보이는 장면에서 간접적인 느낌을 전달받았는데요.
사실 인스타에서 계속 보이는 곳은 꼭 가봐야하는 미션처럼 여겨지더라고요.
 
그래서 주말 오전 급하게 지하철역으로 향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자리에 앉아서 머물다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찾아가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기에 글 아래에서 찾아가는 길도 소개하겠습니다.
 
 
이 공간을 떠올리면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정문이 진짜 문인지 아니면 그냥 벽의 장식인지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인테리어입니다.
다른 하나는 내부에서 느껴보는 와인과 음악의 조화, 카페의 분위기가 몰입 그 자체로 빠지게 하는 매력요소입니다.

 

파이와 에이드의 조화,
한 끼 식사로 만족!

오전과 점심 애매한 시간대 공략했기에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여기에 파이 하나와 (라떼는 캡슐로 제공이라...) 에이드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바삭바삭함과 속에 맛있는 양념과 재료들이 저의 배고픔을 포만감으로 즐거운 변화를 가졌습니다.

 

음악과 어울리는 이색적인 공간,
가옥 벽 흔적이 느껴지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공간, 어쩌면 다른 카페도 마찬가지로 비슷하지만요.
음악을 들으면서 하나의 공간에 간이벽이 없어도 저마다 보이지 않지만 새로운 인테리어 요소가 구역을 나눠서 매력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이전 가옥의 개조한 흔적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벽면 상태를 드러난 곳도 나름 거울과 전구의 불빛이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습니다. 벽면의 황토 흔적이 포인트 벽지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파가 있는 공간과 카운터가 조금 거리감이 있지만요, 그래도 엄청 멀리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둘러보면 확실히 동선에 따라 감성적인 소품을 배치하고, 조명의 위치에 따라 동선 구분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처음 문을 열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탄성을 짓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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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테이블, 2인 테이블이 기억해보면 3개 정도 있었어요.
소파와 마주하는 의자까지 4인 착석이 가능했습니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대략 14명이 최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여유로운 공간이고, 적절한 시간대 사람들이 빠지고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자, 이제 찾아가는 길을 설명하겠습니다.
아래 두 지도를 유심히 살펴봐주세요.
 
왼쪽은 애오개역에서 오는 경로입니다.
아현역에서도 나와도 비슷한 지점에서 합류해서 올라가는 길인데요.
네이버지도 검색으로 길찾기를 해보니 실제 길이 있다고 한 곳은 X 표시 영역인데요.
그 길을 따라 갔다가 갑자기 막다른 골목이 나와서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오른쪽 이미지는 X표시 피하라고 말씀드리고자 첨부한 이미지에요.
안전하게 찾아가기 위해서 큰 도로가 인도를 따라 아현역에서 정상적인 경로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이버 지도 찾기 경로에서 안내

숨겨진 보물을 찾아가는 길,
탐험을 떠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골목에서 깊이 들어가면, 갑자기 당황스러운 이미지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문이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서 여닫이문? 미닫이문? 다양한 생각이 머리 위를 스쳐갔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여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센스있는 심플함이 스노우즈 snow's 간판이 문 옆 벽에 있었네요.

내부에서 머물고, 다시 길을 떠날 때
사진으로 담아본 풍경입니다.
 
드넓은 하늘이 바로 펼쳐지는데요.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포스터 이미지인데요.
 
Fresh onion soup!  
이 포스터 한 장이 전달해주는 이국적인 풍경과 커피의 상징적인 요소가 여기 카페를 왔다는 현실감을 제공합니다.
 

 

묘하게 이국적인 교회 건물과 주택의 조화

 
길을 헤매다가 발견한 것은 주택가 사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교회 건물인데요.
고딕양식 건물처럼 보여서 왠지 모르게 다른 세상을 연결하는 골목에 와 있는 기분이었어요.
여행을 떠나다가 문득 새로운 건축물을 보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아마도 자주보면 익숙해지는 일반적인 건물인데말이죠.

이러한 모습이 스노우즈 카페 문 앞에서도 마주하게 되었어요.
조금 측면의 모습이 시선을 차지하는데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과 상상을 이끌어내는 공간이라 
다음에 오면 새로운 이미지가 연상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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