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발굴179. 3917마중_ 나주향교카페 (나주양갱,한과 디저트)

따뜻한 카페

by 카페 탐험가 2022. 11. 24. 14:58

본문

반응형

나주를 떠올리면 나주곰탕? 마한유적지를 대표적으로 이야기했는데요.
이제는 '나주향교' 가 추가될 것 같아요.
그만큼 인상깊었던 장소였는데요, 여기에 색다로운 한옥카페의 광활한 뷰도 한 몫을 했어요.

● 오늘 소개하는 곳

1) 나주향교
그것 아시나요? 나주가 옛날에는 호남지역 두 번째 큰 도시였어요. 고려시대 창업초기에도 나주는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주에는 일반 고을과 다른 건축물이 더럿 있습니다.

전주와 견줄만한 고을이었기에 향교도 규모가 컸는데요.
조선 태조7년 창건되었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성균관대학교에 자리잡은 성균관! 이곳도 둘러보면
대성전을 본 것 같았는데요. 나주향교에도 있더라고요.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차츰차츰 복원해서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은행나무 노란빛깔 가득함과 보호수도 볼 수 있으니 사진 핫플이에요.

2) 영금문

동학농민운동의 아픔이 서린 곳이라는 이곳! 나주읍성 서성문 (영금문)입니다.
1897년 10월 17일 이후 조선은 대한제국으로 불리우는데요.
그 이전...조선의 말기에 동학농민군이 나주를 공격한 대상이 이 서성문(영금문) 입니다.


나주향교로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친구들
사이좋게 있는 것 맞겠죠?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햇살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따뜻한 풍경이에요.
무엇보다 돌담이 한옥의 느낌이 살아 있어서 더 평온함을 가져다 주네요.


나주향교에서 느껴보는 가을의 은행나무 풍경


나주향교에 들어서니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공자와 조선시대 석학들을 모시는 자리여서 그런지 경건함도 마음에 전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은행나무와 건물의 뷰가 조화롭게 배치되어서
사진에 담아가는 즐거움도 있었어요.



명륭단과 대성전을 향해서 사뿐사뿐 걸음을 이동했어요.
지면의 흙과 나뭇잎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가을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BGM 효과이니까요.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요.
은근 둘러보는 여유가 대관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살짝 들여다보니 대성전으로 향하는 문이 열려있더라고요.
아마도 주변 정리로 잠시 열어둔 것 같았는데요.
사진을 찍고 가는 분이 계셔서 물어보니 잠시 허락을 받았다고 해서
저도 바로 사진을 빠르게 담아보고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돌담 너머로 보이는 건물의 뷰는 역시 한옥과 자연의 조화 그 자체로도 멋이 나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보이는 노란 컬러의 위용!
위풍당당한 건물이 아니여도 나름의 절도를 보여주고 있는 건물! 대성전!
성균관대학교 성균관의 대성전 은행나무 주변과 비슷한 느낌도 나오네요.



나주향교를 지나 카페를 찾아 이리저리 골목을 둘러봤는데요.
저 너머로 보이는 영금문도 반갑네요.

오랜 시간을 간직한 고목 은행나무를 지나서
돌담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걸어갔어요.

드디어 카페를 찾았는데요.
그곳은 한옥카페 3917마중!!

카페를 찾아가는 길은 나주향교 정문을 지나야해서
이렇게 작은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올라가기전, 나름 사진을 더 담아보고 싶은 욕심에 영금문 후면을 사진에 담아봤어요.
햇살이 적당히 그늘을 만들어주니 명암효과가 사진 속 작품을 멋지게 연출합니다.

구름과 푸른 하늘 사이에 햇살의 필터효과가 성곽의 돌벽을 아름답게 채색합니다.


나주향교 뒷편에서 찾을 수 있는 카페
'3917마중' 카페


드디어 한옥카페! 요즘 나주향교 근처 카페로 유명하더라고요.
3917 마중 카페를 향해 걸어갑니다.




마중3917 카페는 일반 한옥카페와 다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요.
한옥과 서양식 가옥의 조화, 사진관이 주변에 있어서인지 푸른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요.
숨겨진 장소로 작은 언덕 정원벤치도 있었어요.

문 앞에서도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역시 은행나무의 힘!! 그리고 한옥 기와지붕의 소소한 미적감각!


여기를 찾아온 이유는 경치도 좋다고 알려진 핫플이지만요...
나주배 활용한 한과! 드링크 메뉴가 있기 때문이에요.
나주 하면 '배' 가 진짜 유명하거든요.

양갱과 한과 둘 중 뭐가 좋을지 고민하다가...양갱을 선택했네요.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
은행나무와 푸른 하늘의 조화! 플러스 야자수?
주변에 사진관이 있기에 멋진 이국적인 풍경도 정원으로 꾸몄더라고요.


멀리서 건물 전체 뷰를 감상해보면....
이렇게 나주향교 뒷편에서도 기와지붕의 매력이 사진의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정원도 딱 적당한 사이즈로 배치되어서 테이블 간격도 여유롭고 좋았어요.


또 하나의 발견! 이곳이 영화 '경계인' 촬영장소로 활용되었더라고요.

'경계인' 영화는요..

일제강점기 음악에 재능을 보인 청년 정율성이 고향인 광주를 떠나 중국에 가서 항일운동과 음악으로 명성을 얻는 과정을 다룬 실화 기반 영화에요.

군산,목포가 일제강점기 가옥이 남겨져 있지만요.시대적 배경 '광주' 를 담아내고자 전남지역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싶네요.

경계인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서양식 가옥도 이렇게 주변에 있으니 개화기 가옥 구조와 비교할 수도 있네요.
가족단위 주말에 오면 정말 재미있는 현장학습겸 나들이로 최고인 장소에요.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있기에
한 바뀌 둘러봤는데요...

와 역시! 가을 늦은 시기라 단풍도 지고
은행나무도 은행잎이 우스스스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금빛 컬러를 자랑하고 있어서 늦었지만 가을의 풍경 한 조각을 건졌네요.



아! 그리고 소원? 소원을 말하면 빌어줄 것 같은 이 공간도 발견했어요.



솟대 들어보셨나요? 삼한시대 마을의 액막이와 풍농·풍어 등을 기원하여 세웠는데요,
그만큼 기원을 하는 마음이 하늘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심경으로 소원을 빌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더라고요.

언덕의 정원벤치를 말했던 것도 기억하시죠?
드디어 그 장소를 사진에 담았어요.

정상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올라가는 계단이 많아서요..
고민이 될 찰나.... 주문 진동벨이 울려서 내려왔습니다.

주문했던 커피와 양갱을 받아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테이블 주변이 진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복잡함이 아니였지만
나름 풍성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따뜻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 같았어요.
햇살에 비추는 반사광이 만들어주는 은행나무의 샤이닝 효과, 기와의 빛 바랜 컬러감도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주네요.


드디어 양갱!!
배시시 나주배 양갱 ? 이름도 재미있죠?
나주 관광기념품 공모 대상작이라고 하니 대표적인 메뉴라서 이름도 신선하네요.

‘배시시 나주배양갱’ 나주 관광기념품 공모 대상

나주시 2022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에 나주배로 만든 ‘배시시 나주배양갱’이 선정됐다.2019년과 2020년에 이어 2년 만에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 식음료, 공산품, 공예품, 패션·잡화 등 다양한

kwangju.co.kr

부드러운 식감이 달콤하면서도 배의 향긋한 내음을 연상할 수 있어요.



한 입 먹고, 다시 먹어보고 싶지만 많이 먹으면 배가 부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세트메뉴로 양갱과 한과를 적당히 배치한 것 같았어요.


이렇게 여유로운 나주 향교 카페 투어는 (1곳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지도 모를정도로
즐거웠어요. 사진을 담아내는 장소 찾기도 재미있었고, 여러 풍경이 마음을 잠시 여행으로 안내하는 힐링 그 자체였어요.

다음에 방문하면, 세트메뉴를 먹고 여유롭게 독서 시간을 가져보고 싶네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