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과 효창공원역을 가로지르는 경의선 숲길
하루가 피곤하고, 일이 잘 안 풀리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때마다 산책을 해보는 것을 생각해요.
실제로 산책하다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를때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새로운 공간을 탐험했어요.
바로 효창공원역에서 공덕역 가는 길에 있는 '카페미우'에요.
처음에는 공덕역이 가까울지, 효창공원역이 가까울지
이렇게 저렇게 거리를 재보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냥 복잡하지 않게
조용한 효창공원역에서 내리고 걸어가는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효창공원역 근처에도 찾아보면 숨어 있는 카페가 많기에
좋아요. 다만 너무 자리가 좁거나 연인들, 3인 이상 친구 손님으로 북적거리면
조용히 머물고 싶은 느낌이랑 안 맞아서 그게 조금 아쉽긴 했어요.
경의선숲길 주변에 찾아볼 수 있는 골목감성 카페
짜잔!! 진짜 보면 그냥 작은 공간이겠지 하는데요.
그런데 작아도 뭔가 아기자기함과 꽉 찬 느낌에서 나오는
풍요로움, 안정감이 느껴져요.
소품하나하나 정말 정성이 아니면 그렇게 꾸미기 힘든데말이죠.
정문에 놓여 있는 식물,화분,벽면의 인테리어 등
내부에 설치한 가구, 바닥처리, 조명 위치 등..
실제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쉬울지 모르지만 정말 이거 하나하나
가격을 고려해서 배치하려면 여간 힘든정도가 쉽지 않더라고요.
정말 인테리어 꾸민 분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강아지가 반갑게 맞이하는 '카페미우'
자..여기 카페의 주인공이에요.
'미우' 가 이름이에요.
그래서 카페 이름도 카페미우? 인 것 같았어요.
참 신기하게도 얌전하게 돌아다녀요.
잠시 밖을 응시하며 그윽하게 쳐다보는 순간도 있지만요.
정말 재미있게도 알아서 또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요.
가끔 오신 분들도 반갑게 맞이하고,
단골 고객들은 미우를 먼저 찾더라고요.
커피의 메뉴도 감성맛집, 인테리어맛집처럼
정말 맛도 좋았어요.
앙금국화빵은..음... 먹긴 했지만
살짝 저의 배고픔을 채우기엔 머해서...
이건 디저트로만 만족이에요.
아쉬움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다보니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은 1인 1시간이라..
그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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