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이 있는 카페는 대전역 소제동 골목에서 찾은 곳이 있었는데요.
서울에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한 걸음에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릿하긴 했지만,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으니 다행이었어요.
덕분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걸어갔어요.
처음에 외관을 보면, 간판이 없다보니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더라고요.
네비게이션 앱을 열고 찾아가니 겨우 찾았어요.
거리가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거리라 처음에는 망설일 수도 있는데요.
천변을 산책삼아 내려가다보니 길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어요.
주변에 산책을 하는 사람들과 반려견 구경만해도 재미있더라고요.
내부의 첫 인상...
무미건조하면서도 절제미가 느껴지는 컬러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저에게 보여지는 컬러는 두 가지였어요.
그레이 계열과 적갈색의 톤이 서로 어울리는 듯, 아닌 듯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컨튼과 액자가 포인트를 찍어주더라고요.
간이 테이블 느낌이지만, 간단한 차 한잔 마시는 상황이라면
잠시 걸터앉아서 티 타임을 즐기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시선을 조금 돌려서 구석 구석 살펴보니
세부 공간이 펼쳐지더라고요.
아쉽게도 더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못했어요.
다음에는 오픈런으로 구석 구석 매력을 사진으로 담아봐야겠어요.
식물이 그린그린 하는 모습과 더불어 소품의 아기자기함도 보이더라고요.
건물 옛스러움의 흔적을 유지하면서 서로 컬러가 풍성하게 채색되어 있는 도화지를 보는 것 같았어요.
공간의 경계가 계단 턱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영역의 풍경이 펼쳐지는게 신선했습니다.
차 한잔, 쿠키 한 조각!
플레이팅도 심플하고 엣지 있게!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차를 직접 가져다주시는데요.
신선한 플레이팅? 어쩌면 다른 곳에서도 시도하는 것들이겠지만요.
생각보다 작은 공간임에도 이렇게 전달하는 방법을 세심하게 고민해서
배려하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어요.
날씨가 조금 흐릿한 감이 사라지면서
청량한 하늘과 구름이 창 밖 너머로 멋진 풍경을 연출했어요.
그리고 사진 앵글에서
꽃모양의 패브릭 재질 스탠드 등 커버도
주변을 이국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 효과를 더해주었어요.
선인장과 천변 도로와 다리의 위치가
꼭 다른 나라 여행온 느낌을 전달하더라고요.
숨겨진 공간에서 찾은 불상!
하늘에서 햇살과 바람을 느껴볼 수 있는 중정!
요즘에 건물마다 가운데 뻥 뚫린 공간을 마련하는 곳이 늘어나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정(中庭)인데요.
한옥에서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마련된 작은 뜰을 '중정'이라고 불러서인지 익숙하게 들리더라고요.
담쟁이덩굴이 내부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계선을 만들어주더라고요.
불상이 크지 않아도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명상을 짧게 가져볼 수 있더라고요.
불상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컬러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뒤로 보이는 식물의 녹색 컬러와 비슷한 벽면, 나무 틀의 재질감이 보면 볼수록 매력있더라고요.
측면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은근 운치가 있어서 사진에 담아내는 재미가 있었어요.
야간에는 조명이 한층 분위기를 그윽한 역사 향기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줄 것 같아요.
다음에는 그 시간대를 기약하며 자리를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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