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입구역은 남영역,서울역까지 이르는 커피 골목이 연결되는 곳인데요.
특히나 후암동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서울역도 비슷하지만요, 나름의 골목 탐험을 운치있게 떠나는 고즈넉함을 주는 곳은 여기 '숙대입구역' 주변이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찾은 곳이 있었어요.
그곳은 고라니...
설마 제가 알고 있는 그 고라니인가 싶었습니다.
고라니 커피 클럽이에요.
고라니 주의 표지판도 있어서 위트 있는 표현을 상징적으로 풀었더라고요.
은근 주변 건물과 다른 컬러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었습니다.
요즘 숙대입구역 주변으로 음식점도 이색적인 컨셉으로 사람들의 방문을 끌어모으더라고요.
얼핏 보니 숙대입구역이 아니라 남영역이 가깝기도 하네요.
그래도 4호선 라인으로 환승하고 오는 분들에게는 숙대입구역이 가깝습니다.
숙대입구역에서 고라니가 나타났다!
그런데 고라니가 커피를 마시는 곳으로 안내하네요.
고라니를 한 번 만나보러 오픈시간에 맞춰서 방문했습니다.
평일을 공략해서인지 사람들이 점심 전에는 발걸음이 뜸한 것 같았어요.
그러나 역시 점심 이후에는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하게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 계획은 훨훨 날아가버렸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사람들이 여기를 자주 찾아오는 방앗간처럼 여기는 아지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니, 은은한 조명의 빛이 보였어요.
원목의 재질이 은근 새로운 공간으로 분위기 전환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겠더라고요.
미국 다이너 인테리어를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
내부에 들어오니 외부에서 보는 인테리어와 다른 느낌이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뭔가 신촌이나 안국역에서 보던 유럽풍 인테리어로 장식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확 바꾸게 해주는 인테리어였습니다.
마치 미국 다이너 인테리어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미국의 다이너문화는 바쁜 도시 사람들이 심야에도 자연스럽게 방문해서 식사,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데요.
가게 문을 일찍 닫는 곳이 많았기에 간이매장 유형으로 버스나 기차 한 칸을 연상하게 하는 인테리어를 만들었습니다.
소파의 분위기나 일자형 바 테이블도 그것을 연상하게 하는 시그널이죠.
무엇보다 전등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내부에서 벽면에 설치된 조명보다 더 시선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빨간 원형 조명입니다.
이 각도에서 바라보는 내부 인테리어는
미세하게 컬러구분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조명과 목조재질의 반사광이 만나서 연출하는 분위기
나무의 재질과 소파의 진한 갈색톤이 만들어주는 엔티크함은 조명의 컬러가 온화한 감성으로 채색을 한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 중간마다 냅킨이 있는 상자갑은 조금 어울리지 않았지만요.
아쉬움이 더 하나 있다면요.
바닥 타일이에요.
그러나 이것은 방문하는 시간대와 인원에 따라 느끼는 감도가 다를 수 있겠더라고요.
오전 오픈시기에는 사실 테이블전환이 빠르게 돌아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오래 머물기가 애매했습니다.
뭔가 시간을 보내는 소재가 있어야 했다보니 디저트를 주문했는데요.
사과잼? 달콤한 잼과 스콘의 만남은 커피와 함께 조금 더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 촉매제를 제공합니다.
영롱한 빛감각, 색감이 맛있는 디저트 플레이팅을 장식합니다.
갑자기 든 생각은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에는 조금 더 노을지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은은한 감성을 사진에 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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