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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발굴118. 북촌에서 프레첼을 맛보다, 핑크래빗가든 카페

따뜻한 카페

by 카페 탐험가 2022. 3. 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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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안국역을 나와서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핑크빛 감성이 피어오르는 정원을 마주하는데요. 
핑크래빗가든 PINK RABBIT GARDEN
!  

 


 

핑크빛 벽돌컬러와 조명이 만나는 조화로움

처음 마주하는 이곳의 풍경은 레드계열이라고 하기에는 밝은 톤이 영롱한 컬러가 파레톤 스타일을 떠올렸습니다.
초점이 흐려지긴 했지만, 다양한 공간구획이 볼거리 가득할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매장 정문을 통과하면, 본 건물 입구 맞은편에 이렇게 담벼락 비슷한 벽에 메뉴 안내 포스터와 수채화 감성을 연상하는 컬러 배합이 눈에 들어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를 활용해서 작업을 전개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의자와 테이블에 강조한 노란색 컬러가 날씨가 흐려도 밝은 이미지를 전달했어요.

입구에서 또 한 번 멈추게 한 포스터에요.
What's in my pretzel box .
나의 프레첼을 찾기 위한 여정.
 
두 마리 토끼는 핑크 래빗 가든의 상징성을 의미하네요.
벽돌 디자인 구조가 이전 8090 시대에서 볼 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찰나의 순간을 지나갔어요.
그래도 요즘에는 현대과거(심한 역순의 시간흐름이 아니라면...) 구분 없이 심플함과 명확한 라인을 그어주는 디자인이 지속적인 흐름을 연결하는 것 같았어요.

 

자연정원이 느껴지는 카운터 주변, 수경재배를 떠올리는 신선한 채소 재배

 
카운터에서는 픽업/반납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진행하는데요, 처음에 잘 안 보일 수 있어요. 사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했지만, 막상 첫 방문에는 당연히 카운터를 향해 시선이 집중되어서 옆에 있어도 모르더라고요. 
 
카운터를 지나 무인 키오스크 주문완료 후, 자리를 알아보기 위해서 둘러보면 가을 느낌 나오는 정원이 보입니다.
 

그리고...
창가 뷰에서는 작은 상자가 레드계열과 주변 벽의 컬러에서 두각을 보여주는 포인트를 연출합니다.
 

이 자리에서 살짝 고개를 돌려보면, 더 신기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그것은 아래 사진처럼 채소를 수경재배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에요.
 
이전에는 지하철역사 지하에서 수경재배 공간을 지나치긴 했지만요.
카페에 이렇게 있는 곳은 식물성 도산공원이 떠오르는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이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만큼 엣지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1층보다 더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구조물의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하는데요.
그 선의 역할은 가벽이 아니더라도 벽지의 컬러나 가구의 배치로 무의식적으로 구분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테라스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내부에도 작은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자갈의 흔적과 대리석의 느낌이 같은 공간에서도 타일의 종류와 높이를 조절해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Pretzel 프레첼의 맛있는 빵 질감,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의 조화!

공간을 이리저리 신나게 구경하다보니 프레첼이 나왔다는 진동을 인지하고 바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1층 모든 공간을 아우르는 자리에서 맛있게 데워진 프레첼을 먹었어요.

생각보다 부드러운 느낌, 맛도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여서 만족했어요.
다른 장소로 떠나기 전에 아쉬움을 달래고자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이는 뷰를 사진에 담아봤어요.
다음에는 날씨가 화창하거나 노을이 이쁘게 지는 시간대를 공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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