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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183. 서촌 경복궁역 한옥카페, 19평거실

따뜻한 카페

by 카페 탐험가 2022. 12. 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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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을 지나다보면 유독 한옥 사이사이 양옥 구조가 보일 때가 있는데요.

그 카페를 찾아가면 보통 경양식당, 카페 둘 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19평 거실 이곳...

인스타그램에서 유럽의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를 예상하는 사진을 보고

바로 지도 경로를 파악하고 한 걸음 사뿐사뿐 걸어갔습니다.

 

적색 벽돌이 은근 사람을 끌리게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네요.

서촌은 북촌과 다르게 북적거리지 않는 부분

이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카페가 공간이 좁아서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을 수 있지만요.

그래도 돌아다니다보면 자리를 잡고 생각에 잠겨볼 수 있어요.

 

 

 


이 카페의 이름이 왜 19평 거실일까?

이게 궁금했는데요.

 

저의 생각을 덧붙이면, 어쩌면 공간이 거실에서 사람을 맞이하는

화려한 장식이 아니더라도 따스한 인테리어 요소로 오두막집을 방문하는 캠핑 느낌도 나오고요.

산장을 찾아 따스한 모닥불에서 몸을 녹이고 가는 여행객을 위한 장소로도 보였어요.

무엇보다 공간이 벽이 없어도 각양각색 인테리어로

서로의 영역을 가르는 선이 없더라도 은근 개성을 뽐내고 있었어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이라..

트리도 멋졌는데요.

 

트리가 가운데 있다보니 

살짝 고개를 돌리면? 

 

원형 테이블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노트북/책을 읽거나 

잠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원형 테이블 뒤로 보이는 의자와 테이블은

이상하게도 눈길을 계속 끌었어요.

 

이유는...벽면 그대로 보이는 풍경이 신기했어요.

예전에 서울역 근처 적색가옥 카페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렇게 드러나 있는 벽의 모습을 봤거든요.

 

주변이 대비되는 화이트톤의 컬러와 

원목의 재질이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는 모습과 

자연스러운 연출이 돋보입니다. 

 

간접조명도 한 몫을 하고 있어요.

 

 

조금 더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옆에는 아담한 거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 보였어요.

눈에서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이 연출되는데요.

 

천장의 조명을 크게 만들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로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체 공간의 소파와 테이블, 화분, 벽의 인테리어 요소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이러한 거실 인테리어가 집에 적용할 수 있다면?

진짜 홈카페 분위기 이상의 아늑함과 집과 물아일체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사실 나오는 시간을 많이 안 걸렸지만..

사진을 담아내고 하는 시간이 조금 걸려서...

 

지금에서야 사진으로 커피와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레몬 모양의 이 디저트! 은근 저의 입맛에 맞았어요.

 

 

레몬파운드케이크!! 크림에 살짝 찍어먹고

레몬으로 상큼함 느낌도 살려주는데요.

 

 

저는 바삭바삭함의 느낌과 

촉촉한 크림에 찍어서 먹어보는데요.

 

만족했던 맛이에요.

다음에는 여기 시그니처 메뉴로 보이는 코코넛라떼를 마셔봐야 겠어요. 

 

 

 


 

19평 거실 이미지 스크랩
19평 거실 이미지 스크랩

 

 

 


 

그렇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걸음을 옮겨서 경복궁역으로 왔는데요.

 

살짝 하늘에 점으로 보이는 달의 모양과

고층 건물 사이사이 햇살이 비추는 반사광의 채색감이

너무 아늑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은은한 이 번짐효과를 떠올리는 

하늘과 노을의 중간 채색효과!

 

경복궁역과 서촌여행의 매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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