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커피, 이름만 들어도 마치 믹스커피를 연상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단어에 이끌려서 서촌으로 걸음을 옮겨가는 길도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처음에 이곳을 발견하기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였던 사진들이라 가게 모습도 친근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시간을 잘못 선택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 방문해서 다시 발걸음을 돌린적도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오픈런은 아니지만 점심전 시간대를 공략해서 내부 입성 성공했습니다.
이 정면의 사진을 담아내기까지 두번이나 찾아갔는데요.
오후늦게 혹은 아침일찍 공략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방문을 한 번에 성공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소소한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아무래도 이 공간이 잊혀지지 않고, 다시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건물벽면에 작지만 감성 넘치는 타이포 디자인의 가게 네이밍입니다. 그리고 빛에 반사하는 방향과 그늘지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해시계를 바라보는 느낌을 전달받았어요.
늦은 오후, 저녁에는 네이밍 위에 설치된 조명의 컬러가 은은하게 주위를 비추는 모습도 감동적일 것 같았어요.
한옥을 개조한 가옥의 특징이 나오는데요, 특히 옆집 공간과 차별적인 요소가 있는데요.
화이트톤의 벽돌과 나무 원목의 밝은 갈색이 진하게 채도를 높여준 효과를 연상합니다.
거기에 포인트를 찍어주는 것은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가 있는 모카 네이밍 간판입니다.
한옥의 내부구조를 깔끔하고 심플하게 꾸민 이 곳!
조명의 은은한 효과가 포근한 기운을 전달해요.
내부를 들어서면, 예상은 했지만 아담하면서도 오밀조밀하게 알차게 꾸며진 아이템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다수 카페가 빼놓지 않는 요소가 '조명' 인데요, 처마와 기둥의 이어지는 지점마다 조명의 빛을 공간이 품을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이블은 각 공간의 여유를 두고 배치했는데요.
창가에 자리잡은 의자가 명당입니다.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창밖 너머 사람들의 이동, 차의 움직임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에는 담아내지 못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잠시 멈추는
공백이 있는 공간에는 작지만 다양한 조각품이 시선을 꽉 차게 만들었습니다.
스모어쿠키, 라떼 한 잔과 함께라면
언제든지 재방문 매력도 상승!
커피를 주문하면,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가 바로 쿠키인데요.
모카 카페에서는 '스모어 쿠키' 를 선택했어요.
다른 디저트 종류도 있었지만, 스모어 쿠키의 초콜릿과 누텔라의 조합이 잊혀지지 않아서 선택했어요.
다른 곳에서도 맛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라떼의 찰떡궁합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스모어 쿠키는요... (나무위키 검색)
그레이엄 크래커 두 개 + 구운 마시멜로 + 초콜릿 또는 누텔라로 만드는 간식
캠핑을 할 때 간단히 먹을 수 있으며, 마시멜로의 인기가 좋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1920년대 걸스카우트 캠핑에서 만들어 먹은 것이 시초!
스모어라는 이름은 'some more(조금 더)' 가 변형된 'S'more' 에서 유래한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위 "파란색 밑줄 쫘악' 링크를 클릭하시면 관련 내용으로 이동합니다.
마치 초코파이를 상상해볼 수 있는 시각적인 모습은 잠시 구경하면서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면서 포만감이 드는 것 같았어요.
때마침 탁자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조각품과 사진 구도를 잡아보니 멋진 디저트 화보를 연출할 수 있었어요.
라떼 한 잔에 그려진 아트와 초코의 컬러감과 마시멜로우 느낌도 나오는 이 환상의 페어링 커피 디저트 세트는 다음에도 또 먹어보고 싶은 조합이에요.
물론 모카 카페의 다양한 라인업도 있기에 미리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소개한 종류를 미리 기억해서 주문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디저트와 라떼를 다 마시고 다음 장소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공간을 살펴봤습니다.
보이지 않았던 머신기 주변도 살펴봤는데요.
모카의 캐릭터가 귀엽게 자리잡은 공간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문으로 향하는 길에도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소품과 책의 진열도 마치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었어요.
어쩌면 이 공간 자체만으로도
작은 갤러리를 보는 기분이네요.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연출될지 기대해보면서
걸음을 옮겨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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