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을 지나다보면 늘 궁금하던 곳이 있었어요.
골목에 숨겨진 카페는 어떤 메뉴가 인기 있을까?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새로 오픈한 시러피하우스에요.
이름에서 낯선 단어의 억양이 마치 기억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전달하더라고요.
정면에서 바라보는 뷰는 마치 유럽 느낌 나는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과 정갈한 컬러톤이 아기자기한 소품이 아늑함을 전달하고 있었어요.
지도를 찾아보니 홍대캠퍼스 뒤로 돌아오는데요.
사실 홍대입구 복잡한 거리와 분위기보다는 이렇게 한적하고 평온한
골목에 자리잡은 곳으로 산책겸 걸어가는게 좋더라고요.
내부 인테리어는
마치 작은 독립서점 카페를 떠올리네요.
내부는 외관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더라고요. 첫 느낌은 작은 독립서점 카페를 떠올리는 이미지에요.
몰입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너무 사람들이 많고, 테이블에 담소가 길어지면 그것은 조금 감내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 선반을 곳곳에 배치해서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메뉴를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요.
독특하게 여겼던 부분이 조명인데요.
조명연출이 확실히 요즘 인기 있는 카페의 특징인데요.
저마다 모양이 작지만 개성을 뽐내는 것이 너무 흥미롭게 보였어요.
또...석고상을 비슷하게 본뜬 소품도 은근 도자기류와 어울리는 연출이더라고요.
인기메뉴, 써니사이드업 에스프레소를 마셔봤어요.
아시아볼도 처음 먹어봤네요.
신기하게 생긴 이 메뉴는 써니사이드업이에요.
써니사이드업? 계란 후라이 상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진짜 계란인지 궁금했어요.
메추리알 후라이로 새콤 달콤한 맛이 느껴져요.
처음에는 젤리나 마시멜로우를 곁들인건 아닌지 싶었어요.
마시면서 떠먹고
진짜 맛있더라고요.
에스프레소의 조금 밋밋하거나 쓴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보는 재미, 먹는 재미
일석이조네요.
그리고 이번에 처음 맛을 본 메뉴가 있었는데요.
다른 카페에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메뉴에요.
아사이볼!
아사이배리와 블루베리가 섞인 볼 메뉴에요.
간단한 한 끼, 간식으로 먹어도 좋겠더라고요.
작은 공간도 알차게 꾸몄다고 생각한 측면영역!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아사이볼도 맛있게 먹고 조금 내부를 다시 살펴봤어요.
그리고 또 발견한 사실은 측면의 사각지대를 잘 활용해서 시선을 분산시켰어요.
보통 측면에 무엇인가 배치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공간에서 차지하는 가구나 테이블도 무게감이 느껴지니까요.
그런데 이곳은 적절하게 식물과 선반을 배치했는데요.
선반에서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소품으로 연출해서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내부를 둘러보고, 매장 외부에서 바라보는 건물뷰 사진을 담아봤어요.
원룸 같은 건물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카페인데요.
컬러톤이나 역시 나무의 재질을 포인트로 준 모습이 보기 편안한 것 같았어요.
적절하게 통유리창이 쉬폰 느낌 커튼과 텍스트의 컬러감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네요.
그리고 히든 포인트는 식물과 포스터 액자!!
다시 내부를 들어와서
나가는 문을 향해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역시 내부외부 다 볼거리 가득한 곳이에요.
무엇보다 내부에 연출하는 소품이 정말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이렇게 꾸미는게 정말 힘들겠지만, 찾아오는 고객에게는 감성충전을 도와주네요.
매장을 나오면서, 상수역으로 걸어가는 길이에요.
때마침 노을의 빛이 드리우는 햇살이 건물벽면을 아늑한 감성으로 채색하는 것 같았어요.
골목을 찾아 떠난 상수역 카페
에스프레소의 진한 감성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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