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가끔 커피앤시가렛 외에는 하늘 아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없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일까요? 계속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를 찾아다녔어요.
찾아보니 드디어 발견한 곳이 있었어요.
바로 마이 시크릿덴! My Secret Den !!
여기는 독특한게 예약제인데요. 그냥 찾아가도 사람이 많이 없다면 운이 좋게도 자리를 잡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생각보다 그런 행운은 부족할 수 있으니 예약을 필수로 해야겠더라고요.
카페는 점심시간대만 운영한다고 하니 이것도 꼭 참고해야합니다.
저도 우연히 갔다가 카페 운영 시간대가 맞아서 다행히도 착석이 가능했지만요.
카페 운영 시간대 끝나기 30분 전에 도착해서 아쉽게도 다시 자리를 이동했어요.
그러나...
덕수궁 대한문 뷰를 내려다보이는 이 곳이 있어서 짧은 시간임에도 너무 행복했어요. 평온하기도 했어요.
● 주 소 : 서울 중구 덕수궁길 9, 마이시크릿덴 (건물 4층)
커피 한 잔에서 누려보는 몰입의 공간!
사실 이 날 방문시기가 지원한 기업 2차 면접 당일이었는데요.
긴장감도 들고해서 차분히 대기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너무 이 공간 문을 여는 순간부터 저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였어요.
그리고...
면접은 탈락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이런 공간을 찾아서 전 그것에 만족합니다.
면접 끝나고 돌아가는 길...10~20분만에 메시지로 불합격 메시지를 받고 돌아서는 순간...
하늘이 참 맑은데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기분이 몰려오더라고요.
그러나....
이 공간을 촬영했던 사진을 하나하나 넘겨보면서 마음을 다시 가다듬었어요.
카페 운영 이후 와인바, 독서 등 개인 아지트!
다들 정리하고 자리를 떠난 상황에서 재빠르게 사진을 찍었어요.
정말 여기 이 공간을 보는 순간...
마치 자연 도심뷰를 병풍으로 옮겨 놓은 것 같더라고요.
덕수궁의 석조전도 보이고, 돌담길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그것을 풍경삼아 감상하고, 책을 읽거나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또 작은 조명이 있어서 집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요.
라운지에서 즐겨보는 소소한 감성 충전!
아..그리고 여기 신기한게 있었어요.
네이버 예약을 활용해서 결제주문도 가능하더라고요.
실제 오프라인 결제보다는 이 방법을 선호하는 것 같았어요.
아래 사진을 설명하면, 앞에서 봤던 사진이 창가 뷰를 중심으로 촬영했는데요.
이 공간은 라운지에요. 카운터와 바로 맞닿은 위치라 살짝 좁을 수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이렇게 창가뷰에도 소파가 있고,
이 공간의 동선이 이어지는게 바로 라운지라 오히려 연속성이 느껴져요.
(난로가 있는 곳은 따뜻해서 좋긴 하는데, 잘못하면 데일 듯 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어요.)
디지털 액자가 있다면, 여기 공간이 그것을 대신합니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멋진 풍경을 발견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그런 순간이 여러 번 있는 것은 아니여서 그런가...
잠시 시, 문학을 쓰는 공간에 구경하는 기분도 들고요.
때로는 나의 생각의 실타래가 여러 곳으로 헝클어진게 가지런히 정리되어 가는 느낌을 받아요.
그런 느낌에서 새삼 다시 저를 돌아보기도 하고,
(다음 날.....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지만요..)
그래도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다시 회상하는 즐거움이 엔돌핀으로 전환되는 것 같아요.
잠시나마 이 공간을 나중에
방 인테리어로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니면 나중에 혹시라도 공간 산업에 뛰어둔다면?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면 좋겠다 하는 벤치마킹 소재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어쩌면 여기에 딱 반려견,반려묘 친구들이 조용히 이동하면서
사람들을 맞이하면 더 아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의 대소변 관리가 힘들 경우 어려운 이야기겠죠?)
인테리어도 역시나 요즘 느끼지만, 조명이 곳곳에 아기자기한 감성을 제공하네요.
마치 이상한 나라 엘리스 주인공처럼 세계관을 이동하는 기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내려가는 계단에서 사진을 담아봤어요.
화이트톤 벽면과 옛날 감성 나오는 계단의 인테리어가
뭔가 힙한 공간의 느낌 살포시 전달해주네요.
약간 아쉬움을 4층 입구 들어가는 복도(미니멀) 에서 사진을 담았어요.
입간판과 와인병, 조명, 포스터 종이들이 정겹게 맞이하네요.
이런 인테리어 소품과 연출도 나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공간의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뷰는 아래 사진인데요.
흔들림이 있어서 살짝 틀어졌지만, 그래도 어떤 분위기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발굴 101번째에요..
사실 100개 발굴이 과연 가능할지 고민했지만, 결국 목표를 달성했어요.
아마도 이 리스트에서 몇 곳은 폐점이나 상호가 바뀌었을 수도 있기에
다음에 검증차원에서 다시 방문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카페 발굴 100개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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