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원의 의미는요.
작은 눈이 내리는 정원을 이야기합니다.
일본의 카페를 다녀온 느낌
오랜만에 멀리 있는 카페를 찾아갔어요.
그곳의 이름은 '소설원' 카페에요.
처음에는 설마 이렇게 멀리 있는 지역에 힙한 카페가 들어설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다보니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은은한 루프탑의 모래의 표면, 대나무와 조명의 효과가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가져다주네요.
사실 이 루프탑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당시 날씨가 추워서일지도 모르지만, 1층,2층에서만 머물고 있었어요.
대나무를 감상하면서 하늘의 도시 뷰를 즐겨보는 공간
3층의 공간은 루프탑을 옮겨놓은 영역인데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보통은 1층 정원이나 내부 카운터 주변에 정원을 조성하는데요.
여기는 3층 옥상을 활용해서 다양한 자연조경을 연출했어요.
그만큼 사람들이 쉴 곳을 찾아오기에
여기에 그런 공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사막의 모래알과 같지 않아도요.
일본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잔잔한 모래의 촉감이 느껴지는 소재를 구하고 배치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청소하고 관리하는게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급 들었어요.
예전에는 단순히 멋지고 이쁘다라는 말에서 끝났지만, 요즘에는 과연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신기했어요.
걱정도 들었고요.....(너무 섣부른 걱정이자 오지랖일수도 있겠네요.)
물론 도시의 뷰가 생각처럼 멋지다고 하는 것은 아닌데요.
아마도 예전에 KTX천안아산역 주변 한옥카페, 일본정원 옮겨놓은 카페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어울리는 건물 구조를 봐서인지 현대적 건물 숲을 바라보는 이 공간은 은근 낯설게 여겨졌어요.
그러나 이러한 모습도 기우라고 생각했던게 바로 어두운 밤 하늘을 밝게 비추어주는 조명의 효과였어요.
조명의 반사광이 만들어주는 지면의 모래알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바다의 물결의 잔잔한 빛반사를 연상하더라고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요.
특이하게도 초밥유형, 찜 음식을 연상할 수 있어요.
이 카페가 정말 다시 방문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이유가 있어요.
그것은 단순히 인테리어로 끝나는 특징이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바로 메뉴를 전달하는 방법, 플레이팅 디자인에 있습니다.
단순히 접시에 놓여진 디저트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하나를 먹는 것은 당연히 일반적인 그릇에 전달될거에요.
하지만 소설원 카페는 달랐어요.
마치 초밥 세트를 보는 느낌이 강하게 몰려온 플레이팅입니다.
그냥 초밥세트가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화된 모습을 고급스럽게 표현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것은 휘낭시에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거에요.
휘낭시에에 또 다른 재료를 얹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는 않을거에요.
그만큼 디저트의 영역별 탐구와 지속적인 실험이 있었기에 가능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찜 요리를 연상하는 메뉴도 있었는데요.
특히 계란찜을 보는 것 같은 요리 디자인은 치즈를 대입하면 그와 적절한 모양을 표현해주는데요.
셰프의 영역이 점차 전문성과 더불어 심미적 요소를 사회에서 납득할 수 있는 세계관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어김없이 소개하는 레고씨
레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간 멋진 영역을 나만의 놀이터로...
레고를 활용한 사진을 남기는게 요즘 취미 중의 하나가 되었는데요.
당시에도 어김없이 사진에 담아내는 위치를 발견하고, 우주비행원이자 탐사 담당하는 레고 친구를 배치했어요.
마치 하나의 스토리가 전개될 것 같은 구도를 잡았습니다.
다른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현재를 벗어나고 새로운 미래를 알고 싶은 그에게...
이전과 다른 인테리어로 설레이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던 우주인 레고씨...
잠시나마 레고를 통해서 의인화 활용 스토리 놀이를 전개했어요.
그렇게해도 뭔가 마음이 허전함을 느끼게 하는데요.
무엇이 이러한 감정을 전달하는지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는데요.
매장을 나서는 길도 즐거운 볼거리와 추억으로 기록한다.
매장을 구석구석 구경하다가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 되었는데요.
다시 카운터로 향하다가 지나가면서 보지 못했던 풍경이 있었어요.
그곳은 모서리에 위치한 자연 정원을 연상하는데요.
불빛이 따스한 분위기를 전달하고, 주변의 창틀과 모래자갈 등
3층 옥상과 다른 자연적인 소재 활용 연출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데 한 몫을 합니다.
다음에 또 방문할 수 있다면,
좌식공간과 계단식 좌석을 연상하는 방을 촬영해야겠어요.
나름 구석구석 사진을 담아내고자 했지만, 생각처럼 예상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다음 기회에 꼭 혹은....
이와 비슷한 연출이 가능한 공간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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