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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143. 김씨부인_한식 디저트 카페

독특한 카페

by 카페 탐험가 2022. 8. 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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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부인? 처음에는 이 네이밍을 접하고 나면서 고전문학 시간에 들을법한 소설이 떠올랐어요.

찹쌀가루에 석이, 대추, 은행 등을 다진 것을 섞어 반죽하고 작은 송편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지진 떡을  주악이라고 불리우는데요. 이 한식 디저트를 멋스럽게 메뉴로 선보인 곳이 있었어요.

 

그곳은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김씨부인' 카페에요.

빛깔이 영롱하고 청량함이 마치 꿀맛 사과를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맛을 한 번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또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주악에 관련된 설명을 더 찾아보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서 링크 첨부합니다.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8044

 

주악

찹쌀가루에 석이, 대추, 은행 등을 다진 것을 섞어 반죽하고 작은 송편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지진 떡.

folkency.nfm.go.kr

 

한식 디저트가 카페 메뉴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사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과연 한식 디저트가 메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은근 높아질 수 있고,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가격 효용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걱정도 잠시였어요.

한 입 먹어보면 디저트의 신세계를 만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인스타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컨셉이었죠.

전체 디저트 라인업을 사진에 담아보니, 적절한 단맛이 차를 천천히 마시면서 음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디저트의 새로운 맛이 4가지 이상 구성되어 있다보니 차를 마시면서 어떤 것을 먹어야 후회가 덜 들지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그 고민도 먹는 즐거움과 눈으로 감상하면서 전달받을 수 있는 감성의 옥타브였어요.

 

마치 브라우니를 형상하는 이 디저트의 모습

그리고 맛을 보면, 건강한 느낌의 맛과 더불어 부드러운 카스테라를 먹어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적절한 단맛을 잠시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이 바로 '차(茶)' 였어요.

차(茶) 를 마시는 순간, 한 편의 명상영상을 보는 것과 동일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전에 차를 제조하고 따르는 연습도 해봐서일까요? 생각보다 이 메뉴의 구성이 저에게는 낯설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그만큼 먹기 위한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다는 뜻이죠.

 

내부 인테리어도 심플하고, 전통과 현대의 교집합이 보여요. 

내부 인테리어는 마치 찻집을 연상하는 현대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다른 공간을 구석구석 찾아보면, 전통적인 인테리어요소와 현대 건축요소가 적절하게 스며들어 있더라고요.

다도 관련 제품 라인업에 약간은 현대적인 그림풍과 인테리어의 벽면 컬러감이 생각보다 무겁기도 하고 무채색의 감각을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적절한 무채색의 인테리어벽면이 잠시 한국 전통 건축물 구조에서 적용한 디자인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조선시대 취미와 사색, 공부 등이 녹아들어가면서 병합된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공간이 좁아 보였지만, 생각보다 자리에 머물수록 적당한 거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혼자 가면, 조금 동네 단골고객과 멀리서 오는 사람들의 자리 점유비에서 조금 눈치가 보일 수 있어요.

 

그래도..짧은 시간에 

이 공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면요.

 

곳곳에 숨겨진 동양적인 인테리어 요소를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빠르게 둘러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요.

그래도 어느 정도 주요 공간 연출요소를 파악하면 재미있는 공간 탐험이 될거에요.


김씨부인 카페는 생각보다 멀리 있을 거라는 선입견이 무너지는 거리에 있었어요.

고속터미널역에서도 나와서 잠시 산책겸 걸어가면, 서래마을 초입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이 거리는 잠시 동안 

산책을 떠나는 여유와 생각의 무게를 훌훌 날려보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새로운 메뉴를 맛보는 것을 도전으로 방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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