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에서 찾은 작은 힐링 공간
경복궁역에서 요즘 소규모 카페들이 종종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북촌,서촌 일대를 방문하다가 이제 다른 구역을 탐험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찾은 공간은 '베란다' Veranda 카페에요.
처음에 '베란다' 를 떠올리면 아파트 발코니 연상하는 공간이 떠올랐어요.
또 요즘에 베란다 용어를 사용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요즘 발코니를 주로 언급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찾은 베란다 카페는 입간판에서 독특한 매력이 느껴졌어요.
바로 이 정체모를 하얀 생명체가 있었거든요.
그것은 강아지였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출근하는 날이 자주 있지 않아서인지
아쉽게도 아직 실제 모델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축하 화한이 있더라고요.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찾아가는 길이 골목길 여행, 일본 소도시 여행 가는 기분을 오버랩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옥을 개조한 소소한 감성이 인테리어 곳곳에 숨겨진 카페
경복궁역 일대를 둘러보면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한옥이 유독 많이 있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조선시대 한옥이 아닌 개량화된 구조로 오밀조밀 모여있어요.
지금은 그곳이 거주 외에도 식당으로 변화했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베란다 카페처럼 새로운 업종으로 탈바꿈 하는 곳이 있고요.
베란다 카페 정문에서 바라보면요.
한옥의 전면을 다 바꾸지 않아도 일부 포인트 요소를 장식하는 것만으로도
느낌을 살리고 엣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게 흥미로웠어요.
내부를 들어가면, 이렇게 아직 구옥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어요.
(화장실이 별채 느낌으로 있는데요. 역시 그 부분은 구옥의 단점이네요)
다시 정문을 바라볼게요.
정문에서 제가 관심을 갖고 바라본 부분이 있는데요.
처마 밑에 조명과 베란다의 일러스트 간판이에요.
오히려 작지만 비비드한 감성을 전달하는
아날로그 느낌이 전달됩니다.
내부에는 책과 여행을 떠나는 다양한 구역이 이색적이에요.
내부에는 카운터를 중심으로 같은 공간임에도 서로 다른 인테리어 요소가 각자의 독립된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한 곳에서는 조용히 책을 읽고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고요.
창가 주변에서는 책 외에도 대화와 노트북을 펼치고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벽면에는 여러 그림과 책의 더미들이 마치 작은 도서관을 연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소소한 대화를 은은한 조명이 몰입을 이끌어내는 것 같았어요.
이 공간을 둘러보면, 그래도 저에게 마음을 안정적으로 손짓했던 분위기는 바로 창가에요.
창가 주변이 매력적인 이유는 사람들의 이동하는 모습과 다양한 날씨의 변화가 수채화처럼 보여지기 때문이에요.
카운터 주변에도 알차게 인테리어 요소가 차곡차곡 쌓여져 있었어요.
이런 공간이 집에도 연출할 수 있다면 진짜 좋을 것 같았어요.
물론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니 시간투입이 중요하겠죠?
창가 주변에는 이렇게 별도 스탠드등과 손을 뻗으면 잡히는 책이 있어요.
인테리어 아이템도 자세히 바라보면 은근 힙한 감성이 숨겨져 있더라고요.
내부에서도 또 하나의 창가 주변이 있어요.
그곳을 바라보면, 서재를 연상하는 책장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곳곳에 작업실을 방문한 것 같은 창의적인 에너지도 느껴졌고요.
건물 외부에 숨겨진 또 하나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테라스!
창의적인 작업실을 바라보면서 잠시 햇살이 비추는 곳에서 시선이 멈췄어요.
카운터 옆에 창가와 분위기가 다른 공간을 발견했어요.
오래된 벽의 틈 사이 난 창가틀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담은 액자 틀을 떠올리게 했어요.
그리고 창문 유리 너머로 보이는 야외 테라스 테이블과 의자, 베란다 시그니처인 강아지 이미지가 그려진 부분도 보였어요.
아파트와 주변 상가 사이에 듬성듬성 보이는 나무와 구름의 모습이 유유히 흐르는 풍류를 전달합니다.
너무 궁금해서 내부를 나와서 야외 테라스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가는 길도 재미있는 골목여행을 연상합니다.
그렇게 도착하니...
작은 안내문을 발견했어요.
오랜 건물, 동네의 히스토리가 있기에
작은 벌레들이 출현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조금 더 화사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주변 벽의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와 어우러진 벽면의 컬러감이 서로의 공간영역을 유지하면서 아늑함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테라스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바닥타일의 은은한 색감각이 보기만 해도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내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다시 마주한 강아지 이미지가 즐거운 미소를 짓게 해주네요.
너무 귀여워서 다음에는 실물을 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렇게 베란다 카페를 구경하고, 다음에는 저녁에 노을 지는 풍경을 담아보기 위해서 재방문을 생각하고
다음 카페를 향해 발걸음을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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