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지로? 처음에 이름이 독특해서 찾아간 카페에요.
세운상가에서 호랑이 카페가 유명한 곳이라 그곳만 찾아갔는데요.
사람들이 많다보니 다른 카페 후보지를 찾아보고 있었죠.
그러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검색에 들어가니
메뉴소개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악어라떼' , '악어브루', '여수밤바다', '동해밤바다'
악어 시리즈도 재미있지만, 바다내음새 가득한 이미지가 떠올려지는 메뉴가 주문 욕구를 불러와요.
●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57 3층 가나열 369호
세운상가의 매력은 고가도로 위에 올려진 건물 느낌인데요.
을지로가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골목이 많지만, 여기를 오면 뭔가 새로운 공간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어요.
쭉 뻗은 도로 같은 길을 걸어서 산책코스처럼 둘러보면 새로운 가게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어요.
자칫 지나칠 뻔한 악어지로...
측면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은 화장실이고요.
3층에 이르러야 보이는 카페가 바로 '악어지로' 에요.
내부로 들어가면...
반갑게 맞이하는 사장님의 친절함이 추운 날씨에도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네요.
생각보다 착석 공간이 적지 않아서 좋았어요.
오피스상권 특징인....
점심시간 몰려오는 직장인 고객팀...
다행스럽게도 제가 방문한 시간대에 몰리지 않아서
안심하고 자리에서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겼어요.
민화의 동양풍에 귀여운 현대적인 아트스러움이
담겨진 두루마리 그림!
주변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갓이 벽에 걸려있고 모서리에는 부채가 펼쳐져 있었어요.
악어지로 현판이 걸린 부분을 따라 움직이면 멋진 두루마리 그림도 있었어요.
호랑이? 해태? 다양한 동물의 형상이 조선시대풍의 민화? 중국 동양화에 나오는 묘한 분위기를 표현하는데요.
자세히 그림을 살패보면, 해학적인 요소가 있었어요.
익살스러운 호랑이가 보이는데요.
사실 더 가까이 가서 봐야했는데...
고객들 한 둘 들어오는 상황이라
조금 쭈뼛쭈뼛 했어요.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했어요.
전체적으로 정갈하면서도 심플한 인테리어가
오래 머물러도 잡념없이 몰입이 강점인 공간이라 여겨졌어요.
악어지로 굿즈, 원두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악어 캐릭터가 전통적인 민화 스타일로
인테리어의 매력도를 돋보이는 연출!
악어 하면 요즘 떠오르는 것은
미리디 서비스 '미리캔버스' 에요.
디자인 전문가가 아니어도 무료 템플릿 활용하는서비스인데요.
카페에서 이 악어의 익살스러운 민화 스타일 작품을 보니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조금 더 확대해서 사진에 담아본 악어지로 '악어 캐릭터' 민화!
바다의 출렁이는 파도 흐름에
유유히 커피 향을 그윽하게 느끼면서
명상에 잠기는 듯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악어'
'악어' 친구 주변에
푸른 소나무를 연상하는 이미지도
멋진 벽화 한 폭을 완성하네요.
그리고...
우연히 철체 접이식 의자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를 발견했어요.
악어지로 미니멀한 민화의 이미지가 은근 힙한 느낌으로 부착되어 있었죠.
생각보다 이렇게 눈치 채지 못하는 부분에서 발견하는
그림의 키치함이 색다로운 감성을 자극하네요.
● 메뉴 소개
1. 악어라떼 : 악어지로만의 가공 방식으로 제조한 우유 카페라떼
2. 악어브루 : 콜드브루를 달달하게 만든 바닐라 콜드브루
3. 콜드브루 밀키브라운 : 콜드브루 아인슈페너
4. 여수밤바다 : 코코아의 단맛, 아몬드 고소함이 느껴지는 색다른 콜드브루 라떼
5. 로즈마리 스타트 : 로즈마리 허브차의 풍미, 리치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달달한 허브티
6. 동해바다 : 라임 모히또 청량함이 느껴지는 아이스티, 젤리가 들어가 씹는 식감도 있는 티
아쉽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계단으로 내려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을지로3가역 주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데요.
몇 년 지나면 일대 상권도 바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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