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동 골목을 향해 걷다보면, 서촌 끝자락에서 감성 카페를 찾을 수 있어요.
얼스어스에요.
디저트 맛집으로도 익히 들어왔는데요, 무엇보다 인테리어 내외부가 마음에 들었어요.
한옥 주택의 느낌이 주변과 어색하지 않은 벽돌 컬러톤 조화가 사진을 부르더라고요.
사진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지금도 인기가 있지만, 처음에 발견했을 당시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주 나오는 단골 장소였어요.
이번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얼스어스가 연남동에도 있어요)
그래도 아직 가보지 않았던 곳이기에
탐험의 열정을 담아 걸음을 이동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걸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방문한 날에는 날씨가 흐릿흐릿해서 아쉬웠어요.
밝은 햇살로 건물이 더 돋보이는 사진을 담아보고 싶었는데요..
그래도.... 주변 공간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입간판의 미니멀한 사이즈도 발견하고요.
벽면의 결을 하나씩 살펴보니 은근 힙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구석의 매력도 있었어요.
1층 내부를 들어가볼까요?
카운터 주변에 공간이 나눠져 있었는데요.
창가 주변의 작은 공간, 카운터와 2층을 향해 들어가는 계단으로 가는 라운지 역할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었어요.
창문이 여러 곳에 나있어서 그런지 흐린 날씨에도 조명과 살짝 밝은 빛의 분위기가 내부를 어둡지 않게 만들었어요.
1층 카운터 주변에 탁자 테이블 4인석이 있고, 제가 찍은 위치에서 긴 테이블 자리가 창문 앞에 놓여져 있어요.
벽에도 착석 가능한 자리가 있어서 은근 공간이 넓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천장과 벽면을 둘러보면, 석고소묘에서 볼 수 있었던 얼굴조각이 눈에 보였어요.
보통 미술학원, 미대 준비하는 곳에서 볼 수 있었던 석고상이 이제는 인테리어 하나로 활용하더라고요.
전체적인 내부 분위기를 다시 둘러보니
은근 조명의 역할이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겉은 한옥의 동양적인 느낌이지만, 내부는 유럽의 엔티크 느낌이 나오더라고요.
장작나무도 쌓여 있고, 구석에도 개인 서재 책상을 배치해서 숨겨진 아지트를 연상할 수 있어요.
주문한 커피 메뉴를 받고,
바로 2층으로 이동했어요.
2층은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어요.
좌식 공간을 배치해서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었더라고요.
한옥카페하면 요즘 이렇게 평상 느낌의 공간을 분리해서 자리를 마련한 곳도 있더라고요.
다락방의 미니멀한 느낌도 나오네요.
2층에도 1층과 비슷하게
여러 방향으로 창문이 나있어서
밝은 빛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날씨가 흐려도 우중충하면 조명이 밝아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천장은 한옥 구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흔적이 보였어요.
현대식 인테리어와 전통 가옥 구조를 결합한 부분에서
현대과 과거의 조화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죠.
1층으로 내려가기 전....
아쉬운 마음이 들었기에 다락방 공간을 사진에 다시 담았어요.
한옥카페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작은 테이블과 방석..
하얀 벽에 은은한 차를 담아 대접하는 찻잔 보관함도 같이 사진에 담았죠.
조금 욕심을 내서 공간의 다른 모습을 사진 한 장에 담아봤어요.
한 쪽은 한옥 느낌이 나오는 좌식공간
다른 한 쪽은 일반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테이블 착석 공간
서로 다른 가구 배치와 공간 높낮이가
한 장의 사진에서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찾을 경우...그때는
옥수수 크림 디저트? 이것 꼭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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