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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81. 스웨이 커피스테이션 SWAY coffee Station

따뜻한 카페

by 카페 탐험가 2021. 12.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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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제 핫해진 카페를 가보게 되었네요. 항상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호주커피를 맛보고 유럽으로 여행가는 기분? 그런데 진짜 가보니까 외국 관광객은 아니지만 홍대근처라서 그런지 

외국인들도 오고 너무 이국적인 이 분위기가 신기했어요.

 

참고로 화장실키도 고대유럽풍 열쇠를 건네주니 더 신기했어요.

이제 공간 구석구석을 살펴보겠습니다.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61 

 

홍대입구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데요, 생각보다 멀 수 있지만 그래도 연희동 구경하는 재미로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요즘 뜬다고 하면 나오는 유럽 인테리어풍
: 원목과 조명의 조화!

 

처음에 문을 열고 내려가면, 1층이 아닌 약간 저층구조로 되어있더라고요.

계단을 내려가서 카운터로 가는 길에 마주하는 이 조명들의 작지만 오밀조밀한 배치가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하는 것 같았어요. 그것은 아마도 이색적인 공간연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길에서 마주한 문은 콘크리트의 회색계열이지만, 문의 컬러감이 살짝 포인트였는데요.

그러나 내부는 화창한 햇살이 비추는 듯한 온화함이 전달되었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트리도 연출력의 갑이네요.

인스타그램 피드를 살펴보면, 항상 카운터 옆에 성수대 같은 모양의 거치대가 궁금했는데요.

알고보니 물을 마실 수 있는 식수대 역할을 하더군요.

 

 

테이블과 계단식 좌식의 조화, 라운지를 겸하는 작지만 큰 공간

 

문을 열고 내려가는 이 계단을 카운터 방향에서 쳐다보니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왜일까 생각해봤어요.

생각해보니 바로 창문의 뷰와 좌석 공간배치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게 좋았고요.

물론 몰리는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공간을 두고 앉아 있기에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자리를 차지하면 민망함도 들었어요. (그건 제가 혼자 방문해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눈치가 조금 보여서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2~3시간 넘게 앉아 있었던 것 같아서 사진을 찍고 나왔네요. 다른 곳보다 오래 머물고 싶은 찐 아지트로 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네요.

 

양탄자의 문양도 유럽에서 이전에 아랍지방 영향으로 받았을 것 같은 디자인 양식이 독특한 시선을 뽐내고 있었어요.

창문 주변으로도 여행 기분 들게 하는 가방 인테리어, 요즘 유행하는 의자라고 생각하기 어렵지만 은근 힙한 감성을 주고 있는 좌석 아이템이 있으니 풍경을 사진에 담기에도 좋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여기 공간이 좋았던 것이 바로 식물이 가득했다는 것이에요.

식물과 조명은 역시 인테리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았어요.

나무 원목의 진한 컬러감이 이 두 아이템의 온도감을 중화시켜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았고요.

 

 

커피도 플레이팅도 이렇게 느낌 있는 엣지를 전달합니다.

저는 라떼를 주문했는데요, 커피 맛도 참 좋았어요.

 

 

 

중세유럽의 건물 유적지를 떠나는 기분, 사자석상의 식수대

 

마지막으로 나서기 전에 사진으로 담았던 바로 저의 픽은 메뉴판 주변이었어요.

처음에 카운터 앞에 당연히 메뉴가 있겠지 했다가 살펴보니 QR코드 찍는 공간 위에 배치되어 있었어요.

생각보다 간과하기 쉬운 공간이지만, 일반 벽면을 이렇게 활용하는 포인트 장식도 좋은 것 같았어요.

 

성수대를 처음 들어보신 분도 있으실건데요.

성수대는 성당 입구에 설치된 성수 받침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보통 성당(가톨릭) 신자들은 들어가면서 성수대 위에 담긴 성수를 손끝에 찍어 성호(성부와 성자에~)를 긋고 미사에 참여합니다. 영어로  holy water font 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게 그런 모습이 연상되는 것 같았어요. 

보통 영화를 보면 중세 유럽의 이야기에서 교황청이 나오거나 신부님들이 생활하는 스토리에서 성수대가 신기하게도 디자인이 항상 아래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봤거든요.

 

그래서인지 이런 부분이 인테리어 살펴보는 과정에서 돋보이더라고요.

물을 마시는 공간이라고 설명은 없지만, 그래도 바로 알 수 있는 모습이죠.

평일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정말 11시~12시 꼭 방문하세요.

 

이후에는 (1시 이후) 정말 앉아 있어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다보니 

조금 장시간 있는게 살짝 민망함도 있었어요....(혼자 오는 손님들은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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