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범상치 않은 가게, 아짙풍크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이동하다보면 이색적인 카페가 많은데요.
항상 수색역과 그 중간지대를 방문해서인지 이번에는 다른 지역을 탐방하기로 결정했어요.
조금만 걸어가면 월드컵 경기장이 보이는 골목까지 걸어갔는데요.
걸어가다보니 발견한 이색적인 공간!
카페가 사실 얼마 없어서 찾기 어려웠는데요.
겨우 찾은 곳이 이렇게 보물 찾은 감격스러움이 느껴졌어요.
카페이름은 '아짙풍크트' 에요.
사실 네이밍이 조금 어려워서 발음하기도 그렇지만, 기억하는게 어렵기도 했어요.
그래도 특이한 네이밍이라 찾기에는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주 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암로9길 28 1층 103호, 아짙풍크트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어요.
우연히 테이블에 앉아서 벽에 부착된 내용을 살펴보니
설명이 있었는데요.
러시아어에서 아지트 군사용어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것이
이제 일상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고 설명한 것 같았어요.
(이 부분은 다음에 다시 가서 살펴봐야겠어요.)
외관은 유리창이 보이는 시원시원한 구조와 다소 소박할 수 있지만 앉아 있는 의자나 테이블이 일상 소품을 활용했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컬러의 배합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서 어색하지 않았어요.
추운 겨울이라 난로도 있는데요, 주전자가 올려진걸 보니 약간은 오두막에 놀러간다는 느낌도 들겠더라고요.
내부 가구의 컨셉이 특이했어요, 신전을 보는 듯한 목재구조
내부를 들어가면, 공간이 좁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오면 자리를 착석해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하기에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이 카운터의 나무 목재 가구가 너무 특이해서인지 눈에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마치 교회나 성당 예배를 보는 테이블을 보는 것 같기도 했고요.
원목 주택을 보면, 유럽에서 볼 수 있는 계단 장식용품을 떠올려지더라고요.
이상하게도 이 구조가 생각보다 공간에서 어색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부분이 컬러의 느낌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따스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 같았어요.
조명 스탠드와 다양한 아이템이 가지런히 배치되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했어요.
조금 더 내부를 둘러보면, 담소 나누거나 혼자 차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에 좋은
미니 테이블이 있고요. Bar 형태로 의자에 앉아서 사장님의 커피 제조 모습을 구경하는 자리도 있어요.
동네단골 고객은 주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 모습들이 동네카페의 감성을 전달해요.
굿즈를 연상하는 제품의 디자인 감각, 원숭이 & 바나나 시그니처!
▶ 바나나 화장실 디지털키, 바나나 머그컵
: 바나나가 돋보이는 머그컵 디자인이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화장실 갈 때, 바나나를 들고 갔는데요.
디지털키 역할이 원숭이 조명 장식 아래에 있는 바나나였더라고요.
▶ 선불카드, 쿠폰 디자인
: 쿠폰은 다른 곳과 다르게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여기는 선불, 선결제 바우처를 제공하더라고요.
이 카드의 디자인은 진짜 신용카드의 고급진 블랙카드를 연상하게 했는데요.
황금빛 연상하는 컬러의 각인이 캐릭터와 텍스트를 더 돋보이게 했어요.
그래서인지 카드 한 장에서 나오는 여유로움과 마치 이 가게의 단골인증을
뱃지처럼 보여주는 재미요소가 있겠더라고요.
▶원두봉지의 RED 컬러, 시선을 끌어 모으는 효과
: 보통 가게에서원두를 찾으면, 일반적으로 종이 컬러감이 느껴지는 봉지가 있었는데요. 여기는 조금 더 새롭더라고요.
신선하고 상큼한 산미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 연상이 자연스럽게 불러오는 이 봉지 디자인 컬러가 구매각을 불러와요.
공간 구석 인테리어 보물창고!
카페의 매력적인 요소를 더 이야기하면요, 바로 공간 구석 구석 숨겨져 있는 인테리어 요소에요.
먼저 찾은 것은 패브릭 천이에요. 이게 왜 눈길을 끌었냐면요.
작년부터 멋진 인테리어 사진을 찾아보면, 항상 보이는게 물빛 찬란한 장면이 프린팅되어 있는 패브릭 천이었어요.
바다, 따스한 햇살과 구름의 폭신폭신한 모양도 있지만요.
물멍을 때리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이 천의 디자인이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발견한게 있었어요.
바로 이 귤 나무 같은 이것!
나중에 어떤 열매인지 물어봐야겠어요.
그냥 식물로 보여질 수 있지만요.
뒷 배경이 나무 붙박이장 스타일의 컬러감에서
이 열매의 싱그러운 주황빛 컬러감이 시선의 정점을 찍어주더라고요.
잠시 여유를 갖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맛집 찜하고 돌아다니기 애매하다면?
바로 이곳!! 아짙풍크트 카페를 찾아가봐요!
주변 애견동반 고객들도 있어서 더 재미있는 공간이에요.
에스프레소도 맛이 좋아서 더 좋지만, 디저트도 꼭 먹어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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