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394.더홈서울 한옥카페_성신역대역 입구 근처

 

 

성신여대역 근처에 이색 카페가 있다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본 기억이 떠올라서 찾아갔는데요.

그곳의 이름은 '더홈서울' 카페입니다. 한옥카페의 운치가 느껴지는 외관이 방문 매력도를 더해주는데요.

 

거리가 조금 멀어서 그렇지...

카페  주변을 찾아다니는 골목투어도 은근 여유로운 여정입니다.

물론...성신여대 근처로 가면 번화가라 그런지 너무 흥이 절로 나는 분위기에서 기운이 빠지는 경험을 합니다.

요근래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도 어떤 곳은 기운이 빠지는 느낌도 들어서인지

가급적 너무 시끄럽거나 복잡한 곳을 피하려고 해요. 또..때에 따라 그렇게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요.. 가급적..정말 가급적...조용히 머물고 이동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 카페를 찾아봐요. 

 

 

 

 

 

성신여대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데요.

주변 하천 구경도 하면서 돈암동 성당 건물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고..

지도에서 카페를 검색하면 ...색다로운 인테리어와  방문자 사진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곳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나...오늘의 목표는...

더홈서울 한옥 카페에서 여유를 잔뜩 부리고 집으로 가기!!!

 

 

문이 반 열려 있는 틈으로 보이는

카페 분위기는 인테리어와 컬러감에서 아늑하고 평온함에 만점!

 

 

 

 

 

 

문을 열고 들어오니..

옛 가옥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는데요.

보통 한옥카페는 으리으리하게 크거나

그게 아니면 중간에 건물 사방을 터서 현대식 미장을 하거나 아예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있었는데요. (통유리로 채우거나)

 

그런데..오...

대나무와 자연 숲으로 미니 정원을 마주하게 해주니 

마음이 진짜 여유롭고 좋네요.

 

 

 

 

조금 석양이 지는 노을이 서서히 몰려오는 시간에..

이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면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버터처럼 스르르르 녹아들어가요.

햇살과 조명의 대비되는 컬러 온도차이... 

 

 

내부에서 바라보는 뷰도 멋진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벽면에 거울이 쏘옥 들어가있어요.

 

그냥 원형 구멍인가 싶었는데..

거울이었어요.

 

 

이 거울 아래에..

언제 나타났는지...

길고양이가 두툼한 돌 위에 자리를 차지하고

이리저리 눈을 돌리면서 사람들 구경하는 것 같았어요. 

 

 

 

 

 

햇살이 건너편 상가 바닥을 반사광으로 만들어주면서

그 아래에 위치한 한옥 정원에도 나뭇잎이 자연스럽게 황긍빛을 뽐내면서

자리의 따스한 이미지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어요. 

 

기와지붕 슬레이트도 반사광을 만들면서

신비로운 공간 경험을 만끽할 수 있었죠. 

 

 

 

 

내부 창가에서 

아메리카 한 잔을 마시면서...

서서히 창가 너머 작은 정원을 쳐다보는게 재미있더라고요. . . 

 

 

 

생각보다 내부도 좁지 않았는데요.

카운터 주변에도 방이 하나 있었고요.

 

그곳을 지나면 또 하나의 방이 두 개(제가 있던 창가뷰 포함) 있었어요.

아..그리고 별채 개념처럼 대문 옆에 있는 공간도 테이블이 있었죠.

 

사람들이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아도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해주셔서인지..

주문만 카운터에서 하고 자리를 잡으면

만사 OK!! 

 

 

 

 

사진을 더 담아봐야 했는데요.

정말이지 이 인테리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한옥의 특유 멋을 그대로 살려주고

현대적인 인테리어 가구(테이블, 의자)도 이질감 없었으니 말이에요.

 

 

통유리에서 바라보는 풍경

아직도 기억이 아른아른 거리네요.

 

아..고양이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