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90. 한옥의 중정과 기와지붕의 매력_스탠딩커피 서빙고

서빙고역에서 요즘 볼거리가 늘어났는데요.
구 미군장교숙소 단지와 웨스트빙고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위치해 있습니다다. 그
여기에 새로운 곳이 추가되었어요. 어반플랜트 서빙고 카페인데요.
 
어반플랜트는 합정점에서도 식물 컨셉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공간이에요.
 
이제는 서빙고역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하니 더 궁금했어요.
인스타그램 피드를 살펴보면, 한옥 가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보니 구조를 살리면서
나름의 컨셉을 새롭게 부여했더라고요.
 
 

 
기존 한옥의 중정구조를 유지하면서, 지붕처마 곡선미와 현대 한옥에서 볼 수 있는 처마구조도 찾을 수 있어요.
신기한 부분은 골목의 어귀에서 살짝 높은 언덕에 위치해서인지 은근 루프탑 느낌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
스탠딩커피 서빙고점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59길 7-4
https://naver.me/GSHfg0I8

네이버 지도

 

기역자형 구조, 개방과 폐쇄의 중간을 공유하는 공간

 
일반적인 한옥카페가 이전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내부를 현대적으로 바꿨다면요, 이제는 외부에서 보이는 구조도 현대적 건축구조로 변화를 주고 있어요. 대부분 유리를 벽면으로 둘러싸고, 대들보 역할을 기둥의 간격을 주면서 배치를 하더라고요. 마루와 대청의 연결성이 없지만, 오히려 개방적으로 보이는 유리구조와 내부 착석 테이블의 형태가 공간구성에서 소소한 감성을 잘 전달하더라고요.
 

정원을 연상하는 나무와 조명의 배치, 신기하게도 돌 바닥의 징검다리 건너듯 정문을 향하는데요.
그 아래는 잔잔한 물이 흐르고 있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시기가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렸기에 꽁꽁 얼어있었어요.

전체적인 뷰는 이렇게 기역자 구조에서 중정이 하늘과 맞닿은 영역이라 
시원한 풍경을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조금 더 각도를 다르게 보면, 이렇게 멋진 하늘의 구름 이동도 볼 수 있었어요.
또 옆에 사당으로 보이는 한옥구조물의 돌담과 비교적 어울리는 풍경이 연출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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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한 폭을 보는 동양적인 컨셉, 마음의 평온함

 
산수화 한 폭을 보는 이 느낌, 여러 군데를 가봐도 이렇게 공간의 특징을 잘 활용한 카페는 몇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작지만 독특한 컬러를 보이는 카페가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특히나 저는 카운터에서 보이는 이 풍경이 멋스럽더라고요.
노을 지는 시간에는 또 하나의 그림자 풍경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메뉴 전달도 이색적인 컨셉으로 전달하는 자연의 미적 감각!

 
여기서 또 하나 포인트를 찾으면요.
메뉴를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일부 카페에서도 커피 메뉴 전달하는 동시에
카페 브랜드를 소개하는 브로슈어와
커피 종류를 안내해주는 메모를 전달하는데요.

 
독특함이 있다면, 바로 커피 위에 보이는 조약돌과 작은 소나무의 솔 느낌이 나는 데코레이션이에요.
사실 제주스러움을 찾는 느낌이나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소소한 아이템에서 
분위기를 연출하다보니 더 매력적인 감성을 뽐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감탄사가 나오는 중첩 인테리어 풍경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 번 건물을 살펴봤어요.
입구에서 들어가는 계단까지 장면을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는데요.
여기가 바로 또 하나의 사진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은 예감이 오더라고요.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기 전에 내려가는 시선에서
촬영한 사진은 아래 이미지인데요.
 
계단의 양옆으로 간접조명과 직접조명의 적절한 배치,
나무와 주변 가옥의 벽들과 방해받지 않은 구조적인 위치감각이
돌아가는 발걸음도 더 감성적인 부분을 회상시키는 것 같았어요.